13일 홍콩사우스차아니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PSA와 중국 둥펑자동차의 합작법인인 선룽(神龍)자동차가 현재 8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오는 2022년까지 절반 수준인 4000명으로 줄이고, 현지 공장 4곳 중 2곳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우한 제1공장을 폐쇄해 제3공장과 합치고, 이곳을 현지 정부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상업지로 개발하는 한편, 이미 가동 중단된 제2공장은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푸조시트로앵 회장과 주옌펑 둥펑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협상을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내 신차 판매량이 13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자동차 수요가 부진한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180만8000대였다.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2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