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장관이 3일 아시아에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본과 호주, 한국 등이 후보지로 떠오르는 등 논란이 격화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다만, 마크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이 무기체계를 배치할 가장 좋은 장소가 어디인지 동맹국들과 논의를 해야 한다"고 여지는 남겼다.
미국은 INF에서 탈퇴한 직후 이 조약에서 금지한 사거리 500∼5500㎞의 지상 발사형 탄도·순항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할 것을 공언했다. 하지만 중국은 후보지로 언급되는 일본·호주·한국을 향해 "미국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지 마라"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마크 에스퍼 장관은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축소 계획에 대해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