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트럼프 "파월이 우리를 실망시켰다"

2019-08-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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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으로부터 별 도움 못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향한 불만을 터뜨렸다. 뚜렷한 추가 금리인하 신호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연준 FOMC 발표 후 트위터를 통해 "시장은 제롬 파월(연준 의장)과 연준으로부터 이번 금리인하가 길고 공격적인 금리인하 주기의 시작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했다"면서 "파월은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다만 파월은 양적긴축을 종료하기로 했다. 사실 이것도 애초부터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던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쨌건 승리하겠지만, 내가 연준으로부터 별 도움을 못 받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비난했다. 

 

[사진=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이번 FOMC를 앞두고 연일 연준에 과감한 부양책을 요구해왔다. 하루 전에는 연준에 큰 폭(0.5%포인트)의 금리인하와 양적긴축의 즉각 중단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연준은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준금리를 종전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리고, 9월 말로 예고했던 양적긴축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하는 예상된 것이었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장기 금리인하 주기의 시작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뿌렸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 넘게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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