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파월 "이번 금리인하는 보험성..장기 금리인하 시작 아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1일(현지시간)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맞게 통화정책을 조정한 것이라며, 완연한 금리인하 주기로 돌입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3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낸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금리인하는 경제의 "하방 리스크(위험)"에 대비한 "보험성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금리인하가 "본질적으로 정책의 중간 주기 조정(mid-cycle adjustment)의 성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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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에도 FOMC가 중간 주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금리인하가 "장기 금리인하 주기의 시작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 우리의 시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한때 47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파월 의장이 "일회성 인하라고 말하진 않았다"고 덧붙이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뒤에야 다우지수는 낙폭을 일부나마 만회했다. 

이날 FOMC에서 연준 정책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종전 2.25~2.50%에서 0.25%포인트 낮춘 2.00~2.25%로 제시했다. 또 자산보유 축소(양적긴축)를 당초 예고한 9월 말에서 2달 앞당겨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