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사태 이후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국내 인기가 곤두박질 쳤다. 최근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방한 전까지만 해도 ‘우리 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호날두의 팬들이 대거 떠나기 시작한 자료가 발표됐다.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앞으로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MBC스포츠+의 의뢰를 받아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팬심 변화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향후 호날두를 응원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79.4%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이 호날두와 등을 돌린 셈이다. 반면 ‘향후에 응원할 것’이라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기존에 호날두의 ‘팬이었다’(45.9%)와 ‘팬이 아니었다’(42.8%)는 응답자가 비슷하게 집계된 가운데 기존 팬이었다는 230명 중 85.6%가 더 이상 호날두의 팬이 되길 거부했다. 호날두에 대한 향후 응원 여부에서도 모든 지역과 연령, 성, 직업에서 ‘응원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날두의 ‘노쇼’에 대한 책임은 실질적 주최 측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크다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결장한 호날두’라는 응답이 22.7%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라는 응답은 18.3%, ‘행사를 주최한 더페스타’라는 응답은 17.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