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5%로 한 달 전보다 0.24%포인트 내렸다. 이는 2016년 11월 3.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금리는 2∼5월 3.50%를 중심으로 등락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되며 지난달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0.19%포인트 내린 2.74%로 2016년 8월 2.70%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하락 폭은 2015년 3월 0.27%포인트 떨어진 이후 제일 컸다.
반면, 예금에 대해 일정한 가산금리를 붙여 받는 예·적금 담보대출은 0.01%포인트 오른 3.21%를 나타냈다.
은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49.2%로 한 달 전(42.9%)보다 크게 상승했다.
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1.79%였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7월 이후 금리 하락 폭이 더 커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