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CNBC 등 외신은 31일 합동참모본부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CNBC는 "이번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2개의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일주일여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톱다운 케미'를 강조한 상황에서 알려진 만큼 그 영향에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25일 미사일을 발사한 뒤에도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매우 일반적인 소형 미사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었다. 다만 이번 발사에 대해서는 백악관과 미국 국방부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고위 당국자가 조만간 북·미 간 실무자급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회의 일정에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북·미 간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