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운동 이례적 장기화" 日언론 주목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 일본의 경제 제재에 따른 한국 내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언론도 불매운동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의 수출 관리 강화에 반발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매출이 급감한 상품도 있다"며 "과거의 불매운동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장기화 양상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광복 50주년이었던 1995년에 일본산 담배 불매운동이 일어난 데 이어 2001년에는 일본의 역사 왜곡 검정 교과서가 통과된 데 항의하는 불매운동이 벌어졌지만 단기간에 그쳤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 불매운동의 경우 언론이 연일 확산되고 있는 불매운동을 알리고 있다"며 "수출 규제가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을 강타할 경우 고용난이 한층 심각해질 것을 우려하는 젊은이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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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로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을 맞으면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는 문장이 불매운동의 표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