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주 0.3%포인트 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2주 연속 상승,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보복에서 확산한 반일(反日) 감정과 정부에 대한 '힘 모아주기'가 지지층 재결집 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22~26일 닷새 동안 전국 성인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4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2.1%(매우 잘함 30.9%·잘하는 편 21.2%)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경제보복과 반일 감정 확산, 정부에 대한 '힘 모아주기' 여론이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오른 43.2%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한 26.7%에 그쳤다. 이어 정의당(6.9%), 바른미래당(5.3%), 민주평화당(2.0%), 우리공화당(1.9%) 순이었다. 무당층은 12.7%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