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특히 고진영은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정상에 오른 뒤 올해 메이저 대회 2승째를 수확했다. 앞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더해 올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우승상금 61만5000 달러(약 7억2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98만3822달러를 기록하며 상금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또 29일 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던 고진영은 상금과 세계랭킹까지 선두로 나서며 최고의 한 해를 만들 준비를 마쳤다.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잃는 부진으로 10언더파 공동 6위에 머물렀고, '골프 여제' 박인비도 2타를 잃어 9언더파 공동 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