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킹캉’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장 10회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끝내 피츠버그는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3-6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5-6으로 따라붙었으나 계속된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한 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해 그대로 패했다.
이날 강정호는 8회말 콜린 모란의 대타로 교체 출전해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184로 조금 끌어올렸고, 타점은 24개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