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포켓볼의 간판 김가영과 차유람이 자존심을 걸고 붙은 3쿠션 대결에서 김가영이 판정승을 거뒀다.
전공이 포켓볼인 김가영과 차유람은 최근 3쿠션으로 전향했다. 둘은 나란히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64강전에 나섰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시즌 개막 전 PBA 등록을 못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김가영은 4명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경쟁해 상위 2명에게만 주어지는 32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반면 차유람은 4위에 머물러 64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둘의 맞대결은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김가영과 차유람은 나란히 하이런(이닝 최고득점) 3점을 기록하며 29이닝을 소화했으나 기록은 김가영이 앞섰다. 김가영은 3연속 득점을 4차례나 기록했으나 차유람은 단 한 번에 그쳤다. 또 이닝당 평균득점도 김가영이 0.552점으로 차유람의 0.379점에 앞섰다.
이날 65점을 올린 김가영은 77점을 기록한 서한솔에 이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차유람은 30점으로 조 최하위에 그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