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된다"고 발표했지만 불과 이틀뒤 자유무역체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NYT는 "수출 규제를 통해 일본은 미국, 러시아 등 여러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안보를 핑계로 무역을 제한하는 국가가 됐다"고 비판했다.
일본까지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세계적인 자유무역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콩중문대학교의 국제무역법 전문가인 브라이언 머큐리오는 NYT에 "이런 상황이 지나치게 자주 발생한다면, 전체 국제무역시스템이 파괴될 위험이 있다"면서 "잘못 정의된 '국가안보'를 기반으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 국가가 늘어난다면 자유무역체제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는 수십년간 무역 및 경제성장을 떠받쳐온 글로벌 무역규칙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