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8개 공공기관에 대해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이 A등급을 받았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1일 경기도 출자·출연 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평가결과를 보면 A등급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유일했으며,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14개 기관이 B등급,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의료원,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등 3개 기관이 C등급을 받았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A등급은 3개 기관에서 1개 기관으로 줄었고, B등급은 12개 기관에서 14개 기관으로 C등급 역시 2개 기관에서 3개 기관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올해 사회적 가치 평가 비중이 지난해 10.75점에서 올해 22점으로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시민·사회활동가가 경영평가위원으로 참여해 기관별 공공성 성과를 엄정하게 평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가치 평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약자 배려, 노사상생 및 친환경 경영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도는 평균평점이 지난해 79.3점 보다 0.02점 소폭 상승한 79.32점으로 나타난 것은 공공기관 경영개선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별도평가 대상이거나 도의 출자지분이 25% 미만인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도주식회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4개 기관장을 제외한 21명의 공공기관장 평가에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4개 기관장이 A등급을 받았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12개 기관장이 B등급을,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도의료원 기관장이 C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시공사 등 3개 공사의 기관장 평가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되는 내달 확정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B등급 이상인 기관과 기관장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C등급 기관과 기관장에는 경고조치와 함께 경영개선 방안 마련 등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