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 28일 개최된 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심의회의에서는 2020년 주요 연구개발(R&D) 규모를 올해 대비 2.9% 증가한 16조9000억원으로 확정했다.
2020년 중점 투자 분야를 보면, 3대 중점 신산업 분야에 R&D 투자가 집중된다.
‘미래형자동차’는 자율주행기술 실증, 수소차 인프라, 전기구동 핵심부품 개발 등 시장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자했다. 예산은 올해 대비 40.3% 증가한 2128억원이 투입된다.
‘바이오헬스’는 국가 바이오빅데이터 구축,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민간투자연계 R&D 등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투자했다. 1조12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3대 중점 신산업과 함께 5G(5세대) 분야 투자도 확대된다. 2020년 1862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올해 대비 15.2% 높아진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제활력 제고 예산도 확대됐다. 중소기업 R&D에 1조7500억원, 지역 R&D에 8006억원, 일자리 R&D에 1조2300억원이다. 각각 2.6%, 8.7%, 14.5% 증가했다.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됐다. 창의적 기초연구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투자가 올해 대비 2600억원 증가한 1조9700원 규모로 확대된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과학기술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 R&D 투자도 늘었다. 재난안전 R&D에는 10.4% 증가한 1조1600억원을, 미세먼지 저감에는 28.7% 확대된 1451억원을, 생활환경 개선에는 63.3% 늘어난 836억원을 투입한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R&D 20조원 시대에 걸맞게 정책-투자-평가 시스템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이 경제활력 제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된 ‘2020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은 오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한다. 기획재정부는 인문사회 연구개발사업 등의 편성결과와 함께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확정, 9월 중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