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주인공은 17사단 천둥연대 통신정비관 이원효 상사(46).
이 상사는 2015년 6월 당시 강원도 양구에 근무하며 6ㆍ25 참전용사 분들께 성금을 전달하는 행사에 참여했다. 그곳에서 그는 우연히 형편이 좋지 않은 참전용사 한 분(신00, 91세)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곧바로 인근 연탄 배달 업체로 달려간 그는 매월 봉급일에 맞춰 연탄배달을 의뢰하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한 선행이 어느덧 4년이 되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선배전우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지원을 시작한 그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보내드린 연탄은 매달 100장씩 총 4900여 장에 달한다.
이 상사는 “연탄가격이 매년 올라 지원을 계속 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지만, 20년 넘게 피우던 담배까지 끊고 그 돈으로 연탄지원을 하는 아빠가 존경스럽다는 두 아들의 응원에 생각을 바꿨다”라며 “지금은 근무지가 바뀌어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도 참전용사 분이 따뜻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