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중국 정상이 만났다.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관영 언론은 28일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대서특필하며 한 ·중 관계, 보호주의 배척, 일대일로, 북핵 등과 관련 집중 보도했다. 양국이 민감한 문제인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소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이는 29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우군'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中 관영언론, 文대통령-시진핑 회담 내용 공개...韓中 관계 강화 재차 강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8일 1면 기사를 통해 한·중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역사적 추세에 부합한다며 한·중 관계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이 이날 "양국의 협력은 양국 인민이 원하는 방향이라면서 중국은 한국과 상생·공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각계 각층의 의사 소통을 계속 해야 하며 양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라고 불리는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를 거론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일대일로 건설 기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서는 중·한 자유무역협정의 두번째 단계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하며 무역, 기술, 금융 환경 등 영역의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유엔과 G20(주요 20개국) 등 다자틀 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보호주의를 함께 배척해 다자주의,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각 영역에서 대화 협력을 추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두번째 단계를 완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과 협력해 일대일로를 건설하고 제3자 시장 협력·개발을 원한다"며 "한국은 다자주의, 자유무역과 개방형 세계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함께할 의사가 있으며 이는 한국의 이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中, 사드문제 제기..."관련 문제 원만히 처리 중요"
이날 시 주석은 양국의 민감한 이슈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거론했다. 다만 사드 갈등으로 경색됐던 2017년 때 중국측이 내놓은 발표문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시 주석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중·한 협력은 완전히 서로에게 이득이 되고 윈윈이 돼야 하며 외부 압력을 받아선 안 된다"며 “한국은 양국 간 관련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는 것을 중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외부 압력은 제3자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양국 간 관련 문제'는 중국 정부가 중국 정부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를 언급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사드 문제 해결을 요구한 셈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海外網)은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한 양국 관계가 다소 경색됐다며 당시 공개된 발표문을 보면 시 주석은 "사드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을 거듭표명하고 한국이 이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해주길 희망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이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일본을 방문했다. 한·중 정상회담,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中 관영언론, 文대통령-시진핑 회담 내용 공개...韓中 관계 강화 재차 강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8일 1면 기사를 통해 한·중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역사적 추세에 부합한다며 한·중 관계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이 이날 "양국의 협력은 양국 인민이 원하는 방향이라면서 중국은 한국과 상생·공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각계 각층의 의사 소통을 계속 해야 하며 양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유엔과 G20(주요 20개국) 등 다자틀 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보호주의를 함께 배척해 다자주의,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각 영역에서 대화 협력을 추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두번째 단계를 완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과 협력해 일대일로를 건설하고 제3자 시장 협력·개발을 원한다"며 "한국은 다자주의, 자유무역과 개방형 세계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함께할 의사가 있으며 이는 한국의 이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 주석은 양국의 민감한 이슈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거론했다. 다만 사드 갈등으로 경색됐던 2017년 때 중국측이 내놓은 발표문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시 주석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중·한 협력은 완전히 서로에게 이득이 되고 윈윈이 돼야 하며 외부 압력을 받아선 안 된다"며 “한국은 양국 간 관련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는 것을 중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외부 압력은 제3자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양국 간 관련 문제'는 중국 정부가 중국 정부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를 언급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사드 문제 해결을 요구한 셈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海外網)은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한 양국 관계가 다소 경색됐다며 당시 공개된 발표문을 보면 시 주석은 "사드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을 거듭표명하고 한국이 이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해주길 희망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이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일본을 방문했다. 한·중 정상회담,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