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이트' 팀의 고은상 기자는 "세간에서는 정 마담을 '황금마차'라고 한다"며 "워낙에 VIP손님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 마담에게 잘 보이는 것이 VIP손님과 연결되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이런 구조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마담은 양 전 대표가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고 기자는 "정마담 이름이 나올 때마다 YG보다 다른 분들이 불안에 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대형 연예기획사들도 주요 손님들이고 유명 연예인들, 정재계 인사들도 정마담과 끈이 많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 기자는 "그쪽에 5대 마담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두 번째 정도 순위에 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정마담이 시중에서 얘기하는 텐프로란 업소를 운영하는데, 이 텐프로가 강남에 많을 때는 30개 정도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7개로 줄어든 상황이다. 그래서 VIP손님층도 그만큼 줄었다. 그래서 VIP손님들이 줄어든 만큼 (업소 여성들이) 정 마담에게 잘 보이지 않으면 VIP손님들과 연결되지 않는 거다. 정마담의 힘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프로듀서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가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동원했고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방송 후 논란이 일자 경찰은 정 마담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