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 하류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지만 지문채취가 불가능해 신원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파견 중인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8분께 침몰현장으로부터 하류로 약 30㎞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헝가리 어부가 시신 1구를 발견했다.
다만,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지문 채취는 어려운 상황이다. DNA 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원 확인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사고가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경과돼 실종자의 지문 채취가 불가함에 따라 현재 이미 확보된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최소 3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만약 이 시신이 허블레아니호 실종자가 맞다면, 지난 12일 실종자를 수습한 지 10일 만에 추가로 시신이 발견된 셈이고, 남은 실종자는 2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