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네 번째로 맞이하는 이번 문화재 야행 행사에서는 ‘스윙댄스 경연대회’ 본선과 1950년대 ‘밀다원 시대’라는 복고풍의 다방문화 공간을 재현한 이색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인다.
‘스윙댄스 경연대회’ 본선은 시민·학생이 참여하는 개막식 특별행사로, 강형철 감독과 <스윙키즈>에 출연했던 박혜수 영화배우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1951년 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연출한 영화감독과 댄스단의 통역사 ‘양판래’ 역을 연기한 영화배우가 직접 참가자들의 스윙댄스 춤 솜씨에 대해 심사하는 셈이다.
또한 이날 밤 9시에 강 감독은 1950년대 문화예술 공간이었던 ‘밀다원 시대’를 재현한 무대에서 <영화로 풀어보는 피란수도이야기>라는 주제로 박혜수와 함께 문화일보 김구철 기자의 진행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야행 행사와 영화 <스윙댄스>는 1950년대 복고풍(Retro)의 감성을 바탕으로 전쟁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고 아픈 역사를 극복, 평화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기획의도가 비슷하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스윙댄스 경연대회’ 및 ‘밀다원 시대’ 문화공간 체험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피란수도부산야행사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