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민선 7기의 노동존중이라는 근본가치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시의 입장을 믿고 오늘 투표에서 담대한 결정을 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우리 모두 5월 16일 1차 잠정합의안이 마련됐을 때 기대와 기쁨,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됐을 때 안타까움과 실망도 기억하고 있다"며 "그러하기에 이번 2차 잠정합의안 진행과정에 대해 더욱 엄중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과 타협은 한쪽의 전적인 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며 "누군가는 양보해야 하고 누군가는 손해 봐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더 많은 양보와 더 많은 손해를 감수해왔음을 잘 알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조는 14일 주간 근무조부터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난 12일 노사 대표가 잠정합의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이날 투표 결과는 야간 근무조 일정을 감안하면 밤 9시~10시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