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배수개선 사업 11개 지구 선정..990억 국비 확보

2019-06-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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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예산 330억 추가 확보.."영농여건 개선 및 안정적인 영농 기여"

[사진=최재호 기자]

경남도는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농경지 피해 방지를 위한 ‘2019년 배수 개선 사업’에 신규 착수지구 7개소와 기본 조사지구 4개소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착수지구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된 지구로서 선정 후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 추진되는 곳이다. 기본 조사지구는 배수불량 등으로 배수 개선 사업이 필요한 지구로서, 신규 착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하는 곳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총 990억 규모의 전액 국비를 확보, 1063ha에 달하는 농경지에 침수 방지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김해시 칠산지구 등 7개 지구는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실시설계를 시작, 내년부터 사업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상지역은 김해 칠산지구를 비롯해 밀양 외산지구, 진주 금호·용봉지구, 의령 월현지구, 함안 신백산지구, 합천 하신지구 등이다.

김해 칠산지구에는 294ha 면적에 총 330억 원 규모, 밀양 외산지구에는 156ha 면적에 총 96억 원 규모 예산이 투입돼 배수장과 배수로 설치 등 사업이 추진된다. 

고성군 영오지구와 김해 예안지구, 진주 남성지구, 창녕 환곡지구 등 4개 지구는 기본 조사지구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본 조사지구는 예비조사를 바탕으로 수혜 지역의 현장여건 등을 반영한 기본설계를 수립한 후에 신규 착수지구에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정된 총 11개 지구(착수7, 기본4)는 오래전부터 배수불량 등으로 적은 강우에도 농경지가 상습 침수돼온 지역이다. 배수 개선 사업을 통해 재해를 예방하고 식량증산 및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남도가 전년 대비 50%(330억원) 늘어난 99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 것은 올해 초부터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다. 

김준간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배수 개선 사업 선정은 그동안 불편을 겪고 있던 주민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아직도 배수불량으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배수개선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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