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서울 회현동 본점 인근의 오피스빌딩을 사들여 제 2사옥을 세운다. 서울 전역에 흩어진 계열사를 한데 모아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남산센트럴타워를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 조건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인수 가격은 약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남산센트럴타워는 우리금융 본사와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는 건물이다. 우리금융은 이 빌딩에 비은행 계열사를 한데 모아 통합 업무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우리금융의 10여개 계열사는 서울 상암동, 명동, 광화문 등에 흩어져 있다. 계열사 간 통합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고, 회사별 임차료 지출도 많았다.
우리금융이 예정대로 오는 8월 인수를 완료하면 비은행 계열사들이 이 빌딩으로 차례로 입주하게 된다. 전체 계열사 인력 1000여 명이 새 빌딩에 입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