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세일즈 외교'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의 노르웨이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북유럽 3국의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으로 향한다.
노르웨이 순방 기간 최대 이벤트는 '오슬로 포럼'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슬로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를 견인할 '오슬로 선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2017년 7월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 '베를린 선언'을 잇는 대북 메시지를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를린 선언 이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각각 개최했다.
노르웨이 순방 기간 최대 이벤트는 '오슬로 포럼'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슬로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를 견인할 '오슬로 선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2017년 7월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 '베를린 선언'을 잇는 대북 메시지를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를린 선언 이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각각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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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슬로 포럼과 관련해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을 향한 우리의 여정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순방의 또 다른 키워드는 '수소경제'다. 노르웨이는 유럽의 수소차 강국으로 꼽힌다. 양국은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수소·저탄소 경제협력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핀란드 순방 마지막 날에도 '세일즈 경제'에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헬싱키에서 양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헬스케어 협력'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안티 린네 핀란드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도 6세대(6G) 이동통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유럽의 실리콘밸리'인 핀란드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를 방문했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진 항공회담에서 양국은 내년 3월부터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핀란드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거론하며 "부산은 한국의 대표 항구도시이자 나의 고향"이라며 "부산과 헬싱키 사이에 새롭게 열리는 하늘길은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더 깊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