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 감각적인 헤딩 결승골 한 방이 한일전 혈투의 승부를 갈랐다.
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9일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수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39분 오세훈의 머리에서 극적인 골이 터졌다. 일본 진영 왼쪽 측면에서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가운데 있던 오세훈이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오세훈의 감각적인 헤딩슛이었다.
후반전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오세훈은 “한일전을 이겨 더 좋은 것 같다”며 “한일전이라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세훈은 “수비들에게 고맙다. 수비들이 실점을 하지 않아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오세훈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감사드리고, 국민들 응원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거듭 인사를 전한 뒤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해드리고 싶다.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