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웅진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업은행의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신용평가에서 웅진에너지는 경영정상화는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을 통보받았고 이에 웅진에너지는 이사회를 열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저렴한 전기료를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높은 기술력을 가진 웅진에너지도 결국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잉곳은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만든 것이고, 웨이퍼는 잉곳을 얇게 절단해 만드는 태양광반도체(태양전지, 셀)전지의 핵심소재다. 현재 웅진에너지는 국내 유일 잉곳,페이퍼를 만들고 있다. LG, SK, 한솔, OCI 등 10여 개의 대기업들도 태양광 잉곳·웨이퍼 사업을 진행했지만 현재 모두 사업을 철수하거나 도산했고 오늘로써 유일하게 남았던 기업조차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웅진에너지를 살려야합니다'라는 호소문을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