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국내 최대 웹툰불법공유사이트 ‘밤토끼’를 단속해 폐쇄시키자 유사사이트가 급성장했고, 이에 작년 6월부터 수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에 구속된 운영자들은 ‘어른아이닷컴’ 등 웹툰불법공유사이트와 음란사이트 등 총 8개의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총 12억원의 광고비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수사 과정에서 2017년 여름부터 적발한 아이디에 대한 구매 증거를 수집해 지난해 7월 부산경찰청에 제공했다. 증거 확보 과정에서는 자체 개발한 불법 웹툰 적발 기술인 ‘툰레이더’가 주요하게 활용되었다.
'툰레이더'는 웹툰에 심어진 사용자 식별 정보를 읽고 불법 이용자를 탐지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웹툰 콘텐츠의 불법 업로드 인지 후 평균 10분 안에 유출자를 적발하고 재접근을 차단하며, 실시간으로 100개 이상의 불법 웹툰사이트를 감시하는 등 불법 유출자 적발 및 수사 의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네이버웹툰은 지속적으로 불법 콘텐츠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웹툰 불법유출 예측 시스템’은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해 올해 초부터 툰레이더에 추가적으로 도입된 기능이다.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불법 공유 패턴을 예측하고, 불법 공유 행위가 의심되는 아이디를 사전에 이용차단하는 기술이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와 더불어, 유관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