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는 16일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최종훈과 일반인 권모씨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최종훈 등은 앞서 구속기소된 가수 정준영(30)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 등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고소장을 제출한 뒤 조사에 나섰다. 최종훈과 함께 정준영을 조사했으며, 최종훈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최종훈과 권 씨 외에도 이미 검찰에 넘겨진 정준영(30) 등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 3명을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1명은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 지난 10일 같은 혐의를 받는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최종훈과 사건 병합을 통해 재판 진행을 요청한바 있다. 이에 검찰은 수사 이후 빠른 시일 내 최종훈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