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트럼프, 무역협상 긍정적 발언에 기대감 고조...뉴욕 증시 반등 다우 0.82%↑

2019-05-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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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날 하락폭을 일부 회복,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06포인트(0.82%) 오른 2만5532.05에 끝났다. S&P500지수는 22.54포인트(0.80%) 뛴 2834.41에, 나스닥지수는 87.47포인트(1.14%) 상승한 7734.49에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무역협상에 대한 결론은 3~4주 내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이) 매우 잘 될 거란 예감이 있다"고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중국 간 무역협상이 결론 날 때까지 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거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케빈 밀러 이밸류에이터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협상이 결렬됐지만,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단지 투자자들이 좀 더 투기적인 모드(more like speculating)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최근 변동성 장세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기관 씨티그룹 역시 보고서를 통해 "무역협상과 관련한 현안들로 인해, 단기적으론 시장의 높은 변동성(swing)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렉 루켄 루켄인베스트먼트애널리틱스 대표는 "이날 상승은 데드 캣 바운스(dead-cat bounce, 하락장에서 나오는 일시적 반등)로 보인다"며 "과거 자료를 놓고 분석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당장 내일 시장이 어떻게 돌아갈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비판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4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1.7 오른 103.5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102.5를 넘겼다. 낙관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경기 낙관을 100보다 작으면 경기 비관을 가리킨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92포인트(1.09%) 오른 7241.60으로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114.97포인트(0.97%) 상승한 1만1991.62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43.60포인트(1.31%) 상승한 3364.3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78.78포인트(1.50%) 올라간 5341.35에 각각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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