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법인세 증가율, 기업 이익 증가율 크게 상회”

2019-05-12 14:31
  • 글자크기 설정

[자료=한경연 제공 ]

국내 기업이 감수해야 할 법인세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간 법인세수는 73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5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이 수치는 3월 법인세수를 근거로 산출됐다. 한경연 측은 “3월 법인세 징수액은 연간 세수의 21.0%~26.0%를 차지해, 연간 법인세수를 결정하는 주요한 지표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법인세 증가율이 기업 이익 증가율을 크게 앞서가고 있는 점이다. 기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움에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실제로 한경연이 지난해 코스피 670개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법인세비용 증가율(20.6%)이 법인세차감전순이익(2.0%)을 크게 상회했다.

한경연은 법인세율 인상 기준을 다시 적용해,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연 측은 “2017년 기준으로 한국의 법인 세수 비중은 OECD 34개국 중 7위(3.8%)로 이미 높은 편”이라며 “올해는 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기업의 여력이 있어야 일자리 창출 등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만큼, 경영여건을 전환하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