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정장차림으로 온 박 치안감은 ‘특정정당에 유리한 정보수집이 정당하냐’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이어 ‘강신명 청장에게 지시 받았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친박계 인사에게 유리한 맞춤형 정보를 수집해 선거대책을 수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친박계와 갈등 중인 비박계 정치인들의 동향을 집중적으로 수집해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선거결과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선거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경찰과 청와대 지휘라인에 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 역시 수사 대상에 올라 강 전 청장은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다만 강 전 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게나 다음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