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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보령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한데 이어 기업공개(IPO) 예정인 자회사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목표주가도 보령제약의 전일 종가(1만2900원)보다 24% 높다.
보령제약의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187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3%, 6.8%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6년 2분기(100억원)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김재익 연구원은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를 비롯해 고수익성 품목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원가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의 자회사인 바이젠셀은 최근 IPO 주관사로 KB증권과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2020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김 연구원은 "현재 보령제약의 시가총액은 5702억원으로 올해 보령제약의 시장가치 대비 세전영업이익(2019E EV/EBITDA)이 12.7배에 불과하다"며 "중견제약사 평균 EV/EBITDA가 10~15배인 점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상장될 바이젠셀에 대한 지분가치는 하반기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