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정대억이 깜짝 선두로 출발했다.
정대억은 18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정대억은 6언더파 단독 2위에 오른 김홍택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정대억은 8번 홀까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초반부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에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스크린골프의 황제’로 불리며 필드에서도 2017년 부산오픈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된 김홍택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통산 2승 도전이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맹동섭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도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 3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불안하게 출발한 이형준은 이후 흔들리지 않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이형준은 2017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지난해 최종전까지 30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허인회, 김대현, 김태훈 등 한 조에서 개막전을 치른 역대 장타왕들의 자존심 싸움에서는 허인회가 1언더파 공동 26위로 판정승을 거뒀다. 김태훈은 이븐파 공동 42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대현은 4오버파 공동 113위로 부진했다. 장타 대결에서도 허인회가 18번 홀(파4)에서 326야드를 기록해 가장 멀리 보냈고, 김대현은 13번 홀(파4)에서 314야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전가람도 공동 42위에 자리했고, 2016~2017년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뒤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했던 최진호는 3오버파 공동 96위에 머물렀다. ‘슈퍼 루키’로 기대를 모은 이재경도 첫날 6오버파 공동 127위 하위권으로 밀려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