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25개 의제내용과 우리나라의 기본 입장을 부처와 유관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산업계 설명회와 협회·학회 관련 행사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의견수렴을 병행한다.
중소기업도 참여하는 산업계 분야별 설명회를 4~6월 사이 개최하고 의제 분야별·지역별로 유관기관 행사와 설명회 시 세부 의견수렴 절차를 실시한다.
세계전파통신회의(WRC)는 전세계 190여개국의 정부 및 민간 전파 관계자가 3~4년 주기로 모여 개최하는 전파통신 분야의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회의다. 이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규칙 제·개정, 기술기준 제개정 등 국제적으로 제기되는 전파통신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므로 전파올림픽이라 불린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WRC-19(11월)에 대응하는 한국 준비단을 구성해 의제 대응 및 국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준비단은 전파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산학연 40여개 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여한다.
주파수 이용은 국제 분배에서 시작되고, 혼간섭 방지·규모의 경제 등을 위해 주파수의 글로벌 조화는 필수적이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준비그룹회의(APG-4)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WRC 준비회의인 CPM에서 적절히 대응하며, 5세대(5G) 이동통신 선도국으로서 주파수 분배에 있어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WRC-19 의제에 대한 체계적인 국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를 바탕으로 WRC-19에 대응할 한국 정부의 입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박윤규 전파정책국장은 "유리한 주파수의 분배 여부가 산업계 입장에서는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가속화의 엔진으로 작용할 수 있는 등, 국익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러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국제 논의 과정에 한국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