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4월8~12일) 중국증시는 최근 폭등으로 인한 조정세가 지속되며 부진한 일주일을 보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낙폭은 1.78%를 기록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3188.63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일주일간 2.72%, 4.59% 하락해 10132.34, 1695.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중국증시는 ▲3월 외국인직접투자와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3월 주택판매 발표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소비·생산·투자 지표 발표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17일 발표되는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4분기와 같은 6.4%나 이보다 소폭 둔화한 6.2~6.3%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 광다(光大)증권은 “지방정부가 채권을 발행하면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로 자금 수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인민은행이 관련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에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15일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 환율보고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번주에는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발표도 이어진다.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모두 216개 상장사가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한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32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광다증권은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이 쏠려있는 한 주인 만큼 변수가 많지만 최근 중국 경제가 보인 안정적인 반등세가 증시의 변동폭을 줄여줄 것”이라며 “2분기부터 더욱 뚜렷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