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11번가가 매월 11일마다 인기상품을 파격특가로 선보이는 ‘월간 십일절’ 행사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2월 첫 월간 십일절 행사를 벌인 11번가는 2월 11일 매출에 이어 3월 십일절 일 거래액 650억 원을 기록하며 기록 경신을 했다.
3월 11일 십일절 하루 거래액은 2018년 십일절(11월11일, 1020억 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2017년 십일절(11월11일, 640억 원)과 지난 2월 십일절(2월11일, 600억 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실제로 11번가는 최근 주요 식품사들과 단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4월 11일 십일절을 맞아 CJ제일제당과 함께 공동 기획한 ‘스타일죽’ 3000개를 단독으로 한정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프링글스의 신제품 맞추기 캠페인 ‘미스터리 캠페인’의 첫번째 힌트를 11번가에서 단독으로 선 공개한다.
11번가 딜(Deal)팀과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이 협업한 ‘스타일죽’은 ‘죽=정성’ 이라는 컨셉트에에 맞게 스카프로 활용할 수 있는 보자기를 떠올려 만들었다.
이 제품은 비비고 죽 제품 4개(닭백숙 누룽지죽 2ea + 버섯야채죽 2ea)와 죽 보자기에서 모티브를 딴 패션스카프 1장으로 구성되고 십일절 하루 3000개 한정으로 1만6900원에 판매한다.
스카프는 주황, 초록 등 신선한 야채를 표현한 컬러와 톡톡 튀는 패턴을 활용해 2030대 고객들이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떠오르는 신인 패션모델 ‘김다영’과 11번가 MD들이 직접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도 제시한다. 11번가는 CJ제일제당과 ‘스타일죽’을 시작으로 젊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일시리즈’를 계속해서 런칭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2월에는 팔도가 한정판으로 출시한 ‘괄도네넴띤’을 온·오프라인 단독 판매, 모두 완판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판매한 제품은 모두 1만2000세트로, 가격은 1만5900원이다.한 세트당 ‘괄도네넴띤’ 5개와 ‘팔도 만능비빔장’(10개), ‘팔도 비빔밥’(2팩)으로 구성됐다.
지난 달에는 삼양식품과 손잡고 불닭볶음면 7주년 한정판 `핵불닭볶음면 mini`를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는 6월까지만 판매하는 한정판 제품으로, 스코빌 지수 1만의 `핵불닭볶음면`보다 더 매운 스코빌 지수 1만2000의 강력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3세트(1세트에 5봉)를 1만900원에 무료배송한다.
이처럼 11번가는 올해 들어 딜(Deal)팀을 신설해 차별화된 단독 기획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CES 2019에서 소개된 ‘로버스피드 자율주행 캐리어’를 비롯해 ‘괄도네넴띤’, 신형 코란도, 타요버스 각티슈 등을 기획·판매했다.
김현진 11번가 커머스센터장은 “최근 커머스 업계 트렌드인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을 활용해 젊은 2030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다양한 이슈상품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