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8개 재외공관에서 다양한 10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임시정부의 핵심 소재지인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는 오는 11일 한국과 중국 정부 주요 인사, 재중동포 등 500여 명을 초청해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김규식·송헌주·서재필·안창호·박용희 선생 등 독립지사의 후손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와 학술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임시정부 수립일 전후로 중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크로아티아 등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관련 △국제학술회의, △사진전, △강연회 등을 갖고 임시정부수립의 의미와 역사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도 추진된다.
외교부는 "이번 기념사업은 온 국민과 재외동포가 함께 만든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평화와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나흘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왼쪽) 외벽에 김규식 대한민국임시정부 부주석(왼쪽부터), 유관순 열사, 도산 안창호 선생의 현수막과 정부서울청사 외벽에 의열단원 김상옥 의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이봉창 의사의 모습이 담긴 그라피티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2019.4.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