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제3차 북·미 정상회담 '확신'...제재는 유지"

2019-04-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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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지도자들, 더 나은 발전 원해"

"북·미 외교 채널로 대화 열려 있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머지않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북제재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추가적인 북·미 회담이 열릴 것으로 '확신(confident)'한다"며 "머지않아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제2차 정상회담의 결과에 실망하지 않는다"면서 "양국 지도자들은 항상 더 빠르고 더 나은 발전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3차 회담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몇 달 안에' 3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북·미 간, 남·북 간 채널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대화를 이어왔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는 현행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약속해왔다"며 "우리가 거의 2년 전 착수한 궁극적인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 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은 매우 분명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함께 비핵화 문제에 대한 돌파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11일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북·미 간 접촉이 있었다는 점을 공개함에 따라 후속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메트로폴 호텔의 정원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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