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28% 높은 111.35~36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다는 얘기다. 반면 엔/유로 환율은 124.78엔 수준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투자전문매체인 FX스트리트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전월(54.2)보다 오른 것은 물론 월가 전망치(54.4)를 웃돌았다.
경기지표 호조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누그러졌다. 채권 등 안전자산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0.08%포인트 높은 2.496%에 마감했다. 하루 기준으로는 지난 1월 4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개월물 금리(2.385%)와도 큰 폭으로 격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