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유럽순방 당시 다리 '절뚝'...건강 이상설 솔솔

2019-04-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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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나이 고려하면 전혀 이상하지 않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를 국빈방문 당시, 부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1일 홍콩 빈과일보는 시 주석이 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를 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할 당시 걸음걸이가 다소 부자연스럽다고 전했다. 평소 성큼성큼 걷는 것과 달리 매우 느리면서도, 부자연스럽게 걸은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튿날 기자회견에서도 시 주석은 의자 팔걸이에 힘을 주면서 몸을 일으키는 모습이 중국 누리꾼들에게 포착됐다. 이들은 이날 시 주석이 몸을 일으킬 때 상당히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매체는 시 주석이 고혈압이나 허리 디스크, 당뇨병 등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시 주석이 관절이나 통풍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매체는 한 정형외과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의 걸음걸이가 다소 부자연스럽지만, 그의 나이가 65세인 것을 고려하면 그다지 이상한 것은 아니다"며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을 반박했다.

한편, 시 주석은 유럽 3개국을 순방 당시, 모나코, 이탈리아에 이어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에 통 큰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참여를 권유했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차원의 다자적 공동 투자 및 해당 사업의 국제규정 준수 등을 지적하며 시 주석의 ‘러브콜’에 거리를 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걷는 시진핑 중국 주석.[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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