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2018년 국제 여객 수는 6768만 명으로 2001년 3월29일 개항 첫해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개항 직후인 2002년 여객 수(2055만명)의 3.3배에 달하는 규모로, 개항 후 연평균 7.7%씩 성장했다. 특히 2009년 이후에는 국제 여객 수가 연평균 10.3% 가량 급증했다. 인천공항의 국제 여객 수는 두바이(8889만명), 런던 히스로(7531만명), 홍콩(7441만명), 암스테르담 스히폴(7096만명) 공항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이어 국제 여객 수는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6638만명), 싱가포르(6489만명), 프랑크푸르트(6178만명), 방콕 수완나품(5087만명) 등으로 기록됐다. 인천공항은 작년 제2터미널을 개장해 최대 여객 수용 능력을 기존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늘렸다. 제2터미널은 개장 1년 만에 누적 여객 190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공항의 국제화물 물동량도 286만t에 달해 홍콩 첵랍콕(502만t), 상하이 푸둥(291만t)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그 결과 인천공항의 작년 매출액은 2조6511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08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 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해 같은해 본격 상업운영을 시작하는 등 공항 운영 노하우를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해외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을 넘어 세계 최고의 허브공항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