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장단기 채권 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이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옐런 의장은 이것이 곧 경기 침체가 올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옐런 전 의장은 홍콩에서 열린 크레디 스위스 아시안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에 대해 묻는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옐런 전 의장은 "이것은 당장은 아니지만 어느 시점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것(금리역전)이 반드시 침체가 진행되어간다는 신호라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옐런 전 의장은 미국 경제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한편 같은 행사에 참석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커브 역전에 대한 시장의 불안한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로 패닉에 빠질 이유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