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에스원에 따르면 2015년 블루에셋 론칭 이후 빌딩관리사업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4225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4441억원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4914억원을 기록해 5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육현표 대표가 차세대 먹거리로 힘을 싣고 있는 사업인 만큼 에스원 내 빌딩관리사업 매출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15년 기준 전체 매출 대비 블루에셋 매출 비중은 23.4%였지만, 작년에는 24.6%로 늘었다. 블루에셋을 담당하는 직원도 총 1058명으로, 전체 직원의 16%에 달한다.
블루에셋 서비스의 핵심은 건물의 시설‧안전을 책임지는 FM(Facility Management)과 자산가치를 높이는 PM(Property Management)으로 분류된다. 에스원 전문인력과 첨단 ICT기술을 융합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들은 이달 초 ‘세콘 2018’ 전시를 통해 미래 빌딩관리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여러 빌딩을 순회점검조가 관리하고, 원격 관제로 건물 내 상주 인력을 줄이면 현장 직원은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고, 건물주는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법적으로 상주요건이 없는 소형건물도 분기나 반기별로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면 내구연한을 늘릴 수 있다. 이전에는 관리 인력이 각 건물에 속했다면, 블루에셋 서비스는 여러 빌딩이 전문가를 동시에 활용하는 일종의 공유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 사업도 블루에셋의 PM, FM 가치를 잘 보여준다. 빠르게 늘어가는 전기차 보급과 달리 충전소 확대 속도는 더딘 상황에서 대형 빌딩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건물 가치를 늘리는 모델이다. 건물주에게 전기차 충전소의 미래 수익성을 설명해 충전 인프라 확보하는 한편, 포스코ICT와 협업해 충전소 위치 찾기.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여기에 에스원의 장점인 지능형 CCTV를 활용하면 보안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블루에셋 서비스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신한은행 보유건물 및 지점, 판교 알파돔시티,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등 외부 신규 사업장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3년간 신규 수주 중 외부 사업장 비중은 70%에 도달했다.
최근에는 미화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종합 미화 교육 실습장인 ‘블루에셋 미화교육센터’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 개관했다. 엄격한 기준 없이 쓸고 닦는 서비스에 머물렀던 기존 미화시스템은 유명 호텔의 비위생 문제, 병원의 감염관리 부실을 초래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소독(Environmental Surface Disinfection)을 교육하고, 선진 미화서비스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향후에는 미화 기술과 장비를 개선하는 연구개발(R&D)도 진행해 빌딩 관리 및 자산가치 증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임석우 BE(Building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고객의 안전은 기본이고 빌딩에 머무는 동안 쾌적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블루에셋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블루에셋이 빌딩관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