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5일(현지시간)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왕궁의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 만찬사를 통해 "양국 협력은 농업·금융·인프라·재생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보건의료·교육 분야까지 더욱 확대돼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국민은 K팝·드라마·음료 등 한류를 좋아하고 한국의 국기 태권도를 국민 스포츠로 즐긴다"며 "한국민도 앙코르와트 사원에 해마다 40여만 명이 방문한다. 양국 국민 간 통하는 마음이 경제협력의 기반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캄보디아는 한국의 '2대 개발·협력 파트너'이자 '신(新)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총리님의 국가발전전략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를 통해 양국이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이뤄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50년 고소득국가를 목표로 야심 찬 국가발전전략을 추진하고 계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훈센 총리는 "양자적·다자적 틀 안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구하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2019∼20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학술 협력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차관 공여 △계약 투자 증진 협력 등의 양해각서(MOU) 등을 각각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