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태금융포럼] 윤석헌 금감원장 "중·미 갈등으로 국내 금융사 건전성 훼손 우려"

2019-03-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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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의 함정' 언급하며 양국 충돌 위험성 진단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12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2019 APF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2019)'에서 최근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양국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영국 언론이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s Trap)'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패권국과 신흥 도전국 사이에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이로 인한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윤 원장은 중국과 미국의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대규모 부채를 안고 있는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돼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원장은 "국내 금융사도 이러한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금감원도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잠재적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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