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맨유에 쫓기는 신세…토트넘, EPL 순위 ‘6위 추락’ 위기

2019-03-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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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토트넘 선수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멀어진 토트넘이 3위 수성도 위태로운 쫓기는 신세가 됐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바짝 추격했다. 3위 토트넘은 자칫하면 6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기다.

아스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유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12분 그라니트 쟈카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후반 24분 피에르 오바메양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아스날은 맨유를 상대로 2017년 5월 7일 이후 672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위(승점 60)에 올라섰다. 맨유는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뒤 첫 패배를 당하며 5위(승점 58)로 내려앉았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대행 부임 후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 행진이 멈췄다.

아스날이 최근 상대 전적의 열세를 딛고 맨유를 잡으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토트넘이다. 한때 리그 우승을 노리던 토트넘은 승점 61점에 머무르며 우승권과는 완전히 멀어졌다. 이젠 3위 수성도 불안하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로 승리 없이 하향세를 겪으며 추락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에이스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오히려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사우스햄튼과의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비판의 강도는 더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 손흥민이 교체멤버로 투입된 것도 화근이 됐다.

리그 2위 리버풀과 승점 12점 차로 벌어진 토트넘은 아스널에 1점, 맨유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또 6위 첼시와도 승점 4점 차밖에 나지 않아 최악의 경우 6위까지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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