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남북 문화재 교류 사업에 14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주로 개성 만월대 발굴 사업에 쓰일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만월대 발굴 사업이 진행됐으나 유엔 대북제재로 장비 반입이 되지 않아 삽 등만을 이용하면서 진행이 더뎠다. 만월대 발굴 사업은 8만 제곱미터 중 1만 제곱미터를 공동 발굴조사하기로 하고 수십년 째 진행중이다.
올해에도 남북 문화재 교류 사업에 배정된 예산 14억원의 대부분이 만월대 복원 사업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문화재청은 앞으로 수년 내 철원도성 공동 발굴 등을 위해 올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관련 법제정 등 남북문화재 교류를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공동경비구역 내에 있는 철원도성 발굴을 위해서는 군사 당국, 통일부 등과의 협력하에 북한과의 협의가 필요한 가운데 예산 확보 등의 절차가 이뤄져야 해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를 위해서는 지뢰 제거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해 실제 성사가 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공동경비구역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남북 공동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