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경찰’ 유착 연결고리 강모씨 경찰 출석 “돈 안 받아”

2019-03-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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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전달책 부하직원 이씨도 경찰 출석

서울지방경찰청. [사진=장은영 기자]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관계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6일 혐의를 부인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버닝썬으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받았다”고 답했다.
‘경찰관들과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사건을 의뢰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의뢰를 한 것이냐고 묻자 “경찰관이 아니라도 물어볼 수는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돈을 줬다고 의심받는 버닝썬 이모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며 “만난 적은 딱 한 번, 두 번”이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강씨 지시로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하직원 이씨도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너무 몸이 안 좋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돈을 받고 배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 역시 경찰 조사에서 버닝썬과 경찰 간 금품 전달 통로로 지목된 강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와 이씨, 그리고 이 대표를 상대로 돈의 출처와 성격, 돈을 전달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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