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장 초반 약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거래를 시작하면서 상승폭을 줄어갔고, 결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54포인트(0.15%) 하락한 992.45를 기록했다. VN지수는 이날 장중 1000포인트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오후 거래 시작 직후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다시 추락해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전일 대비 4.76포인트(0.51%) 떨어진 923.66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후 장에서 나온 차익실현 매물에 시장이 흔들렸다. 특히 증권, 해산물, 섬유 및 의류 관련 종목들이 부진했다. 또 부동산 섹터의 종목도 대부분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 베트남 대표 부동산업체인 빈그룹(VIC)은 이틀간의 상승세를 마치고 전일 대비 0.09% 빠졌다. VIC의 테마주인 빈홈(VHM)도 2.36% 미끄러졌고, 노바랜드투자그룹(NVL)도 1.18% 하락했다.
소비재 섹터에서는 비나밀크(VNM)와 마산그룹(MSN)이 각각 0.63%, 0.11% 빠졌다. 반면 사이공맥주(SAB)는 0.62%가 뛰었다.
증권 섹터에서는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장’이 연출됐다. 사이공증권(SSI)은 0.35%가 떨어졌고, 호찌민시티증권(HCM)은 1.36%, 베트남캐피탈증권(VCI)은 0.34%가 하락했다. VN다이렉트증권(VND)과 FPT증권(FTS)도 각각 1.12%, 0.30%가 추락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텍콤뱅크(TCB)가 0.74% 빠졌지만, 비엣콤뱅크(VCB)와 베트남개발은행(BID), 베트남산업은행(CTG)이 각각 0.32%, 2.98%, 0.24%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