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3.1운동 100주년 맞아 다채로운 행사 펼쳐

2019-03-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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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시장 김상호)가 지난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이날 오전 8시 광복회 회원들의 시청 앞 3.1운동 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보훈단체 회원과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100년전 하남시 그 길을 걷다’ 행사가 진행됐다.

걷기행사는 시청을 출발해 3.1운동 발상지인 옛 동부면사무소 앞에서 만세삼창을 한 후 기념식이 거행되는 하남문화예술회관까지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만세삼창 등을 외치며 100년 전 3.1운동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어진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의관 광복회 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김상호 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방미숙 시의회 의장 기념사로 이어졌다.

김 시장은 기념사 서두에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해주신 광복회와 보훈단체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100년전 오늘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을 갈망하는 민족의 염원이 대한독립만세라는 구호로 울려 퍼졌고, 일본의 혹독한 탄압에도 꺽이지 않고 의열단, 임시정부 수립 더 나아가 1945년 대한민국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독립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을 한 반면, 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한다 하여 가족들은 후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름과 사는 곳을 속이며 살아야 한 시대의 아픔이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하남시에 1000여명이 넘는 선열들께서 만세운동에 참여 했음에도 불구, 우리는 아직 그분들 중 일부만 찾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하남시에서 독립운동을 한 망월리 김교영 열사 등 14분의 열사 이름을 일일이 부른 뒤, '이름 석 자 조차 남기지 못하신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을 제대로 찾는 것이야 말로 하남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박물관, 보훈회관에 선열들의 역사를 보존, 하남의 독립운동사 발간으로 역사 찾기를 계속하고, 시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추진중인 하남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도 시민들과 함께 제막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념사 후 이어진 유족(한원주·94) 대표와 학생대표 3명이 시장, 국회의원, 시의장, 권오성 보훈단체대표에게 전달하는 태극기 퍼포먼스가 이뤄지자 많은 시민들이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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